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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강인’ 동시 출격…황선홍호, 태국전 선발 명단 공개

축구대표팀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나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태국의 골문을 겨냥한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을 벌인다. 경기를 앞두고 태국전에 나설 황선홍호의 베스트 11이 공개됐다.황 감독은 먼저 전방에 조규성·손흥민·이재성·이강인을 배치했다. 3선은 황인범과 백승호. 백4는 김진수·김영권·김민재·김문환이다. 골키퍼 장갑은 이번에도 조현우가 꼈다.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차전과 비교하면 3자리가 달라졌다. 3차전에서 전방을 맡았던 주민규가 벤치로 간다. 이어 정우영·설영우 대신, 이강인과 김문환이 출격했다. 사실상 전 포지션에 변화가 있는 셈이다.한편 이강인은 ‘탁구 게이트’ 이후 동료들에게 사과한 뒤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다. 지난 3차전에선 교체 투입돼 30분 출전에 그쳤는데, 짧은 시간임에도 여전한 패스 센스를 선보인 바 있다. 팬들이 기대하는 이강인·손흥민의 합작 득점이 이어질 지도 관심사다.동시에 김문환은 약 1년 3개월 만에 자신의 A매치 출전에 나선다. 그는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16강 브라질전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받았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지난 11일 그를 다시 한번 발탁했고, 김문환은 자신의 A매치 시계를 돌릴 기회를 잡았다.경기 전 한국은 C조 1위(2승1무·승점 7), 태국은 2위(1승1무1패·승점 4)다. 한국 입장에선 4차전을 승리한다면, 사실상 최종 예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반대로 이날 승점을 얻지 못한다면 싱가포르, 중국과 긴장감 속에 잔여 경기를 치러야 한다.이날 경기 역시 험난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진다. 일찌감치 경기장 전석 매진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태국축구협회는 파격적인 포상금까지 내건 상황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축구협회는 한국전 승점 당 300만 바트(약 1억1000만원)라는 포상금을 약속했다.황선홍 감독은 태국과의 4차전을 앞두고 “승리를 향한 열망이 아주 강하다. 이기고 돌아가겠다”라고 외쳤다. 특히 “상대의 열성적인 응원을 많이 경험해 봤다. 우리 선수들을 100% 신뢰하고 있다. 어려움을 잘 극복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4.03.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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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의 농담이 현실로?…독일 매체서 밝힌 한국행 비하인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의 선임 비하인드가 일부 밝혀져 화제다. 지난달 독일의 한 매체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행이 다소 ‘우연적’으로 이뤄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은 절차대로 진행했다”라던 정 협회장의 발언과 다소 엇갈리는 부분이라 축구 팬들의 시선이 몰렸다.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6일 한국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서 내려왔다. 지난해 3월 부임 이후 단 11개월 만의 일이었다.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직후엔 잦은 외유·재택 근무로 입방아에 올랐다. 첫 5경기에선 3무 2패에 그치는 등 역대 한국의 외국인 사령탑 최악의 출발을 했다. 하지만 이후 7연승을 달리며 여론이 엇갈렸다. 클린스만 감독의 주장대로, 본 무대인 아시안컵에서의 결과가 나온 뒤 평가해도 늦지 않은 상황이었다.결과적으로 클린스만호의 아시안컵 여정은 실패로 끝났다. 4강 요르단전까지 6경기에서만 무려 10실점 했다. ‘황금 세대’로 무장한 대표팀은 요르단과의 4강전에선 유효슈팅 0개와 함께 0-2로 지며 짐을 쌌다. 심지어 최근에는 손흥민-이강인의 말다툼 사건까지 뒤늦게 보도되는 등 전반적인 운영에서 불 합격점을 받았다.이어 지난 15일 KFA 전력강화위원회에 참석한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단 내 불화가 영향을 미쳤다”라고 전한 사실이 전해져 더욱 공분을 샀다. 익일 정몽규 협회장은 “종합적으로 논의한 끝에 감독 교체를 결정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경쟁력 끌어내는 경기 운영,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대표팀 감독에게 기대하는 노력과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감독으로서의 경쟁력과 태도가 국민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고 개선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어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사령탑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라며 감독 교체 결정 소식을 전했다.전력강화위원회에는 대표팀 감독 선임·해임 권한이 없다. 모든 결정권자는 정몽규 협회장의 몫. 이날 경질을 결정한 정 협회장에게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질의도 향했다. 이에 당시 정몽규 협회장은 취재진으로부터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질의에 대해 “여러 가지 오해가 있는 것 같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 때와 같은 프로세스를 거쳤다”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최근 독일 매체에서 다른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연합뉴스는 19일 오전 독일 슈피겔의 심층 보도를 인용, 아시안컵이 진행 중이던 지난달 21일 공개된 인터뷰를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해당 인터뷰엔 클린스만 감독의 선임 과정이 간략하게 소개돼 있다. 클린스만 감독과 정몽규 협회장의 인연은 지난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때부터다. 당시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 클린스만의 아들이 출전한 바 있다. 둘이 재회한 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전(1-4 패배) 이후. FIFA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월드컵에 참석한 클린스만 감독은 정 협회장에게 “감독을 찾고 있냐”라고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슈피겔에 따르면 이는 농담조였으나, 정 협회장은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였다고 표현했다. 이후 정협회장이 먼저 연락을 걸어 클린스만 감독의 제안에 관심을 보였다는 설명이다.한국에 입성한 클린스만 감독은 정몽규 협회장과의 각별한 관계에 힘입어 편안한 생할을 누린 것으로 추측된다. 슈피겔은 정 협회장을 클린스만 감독의 든든한 우군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은 마음에 들지 않은 일이 생기면 곧장 정 회장과 대면했다는 사실까지 밝혔다.결과적으로 불명예스러운 경질이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스포츠 측면에서 보면 성공적인 결과였다. 최고였다”면서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을 팀에 가져왔다”라고 자평했다. 경질 날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3경기 연속 패배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그는 든든한 우군에 이어, 막대한 위약금까지 챙길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한국과 계약하며 220만 달러(약 30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잔여 계약이 2년 넘게 남았으니, 단순 위약금만 60억원이 넘는다. 코치진의 위약금을 합하면 1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있다. 정몽규 협회장은 클린스만 감독 경질로 인한 위약금에 대해선 “계약 해지 관련 사항은 변호사와 상의해야 한다. 회장으로서 재정적으로 기여할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겠다”라고 말을 아꼈다.김우중 기자 2024.02.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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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23 VNL 2주 차도 전패...강소휘·김다은 분전은 수확

한국 여자 배구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 차 시리즈에서도 전패를 당했다. 간신히 8경기 연속 셧아웃(세트 스코어 0-3) 패전을 모면했다. 측면 공격력이 조금 나아진 점은 수확이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닐슨 넬슨 아레나에서 열린 2023 VNL 2주 차 독일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19-25, 17-25, 27-25, 12-25)로 패했다. 대표팀은 1주 차 4경기(튀르키예·캐나다·미국·태국)에 이어 2주 차 3경기(브라질·일본·크로아티아) 모두 패했다. 이날 8연패를 당했다. 전패를 기록한 지난 대회를 포함하면 20연패다. 그사이 랭킹은 23위에서 33위까지 떨어졌다. 대회 24세트 만에 한 세트를 따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1·2세트 전력 차이를 실감한 한국은 3세트에서 분전했다. 22-24, 패전 위기에서 상대 범실로 1점을 추격한 뒤 수비까지 성공하며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김다은이 후위 공격을 성공했다. 25-25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지윤이 퀵오픈, 이어 되찾은 공격권을 미들 블로커(센터) 이다현이 이동 공격을 성공하며 27-25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의 분전은 한 세트로 끝났다. 4세트는 초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졌고, 결국 13점 차로 먼저 25점을 내줬다. 2주 차 시리즈 전패가 확정된 순간이다. 4연패로 2주 차 일정을 시작한 한국은 브라질과의 1차전 1세트에서 29점까지 따며 분전했지만, 29-31으로 내줬고, 이후 급격히 무너지며 2·3세트 모두 9점 뒤진 채 25점을 내줬다. 16일 열린 숙적 일본전에서도 0-3으로 완패했다. 상대는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만 4명이었지만, 대표팀은 한 명도 없었다. 지난해 국제 대회(세계선수권)에서 유일하게 1승을 따낸 크로아티아와 치른 17일 경기에서도 셧아웃 패전을 당했다. 국제 무대 경쟁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그나마 수확은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김다은이 브라질전에서 11득점, 독일전에서 9득점을 기록하며 값진 경험을 쌓았다는 점이다. 에이스 박정아의 컨디션이 안 좋은 상황에서 자리를 대신 채운 강소휘도 이전 출전한 국제 대회보다 나아진 경쟁력을 보여줬다. 한국이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세트를 따낸 독일전 3세트에서도 홀로 8점을 올렸다. 대표팀은 27일부터 수원(칠보체육관)에서 VNL 3주 차 일정을 치른다. 불가리아·도미니카 공화국·중국·폴란드와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대회 20연패에 배구 여제 김연경까지 없는 상황. 2019년 이후 4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VNL이지만, 흥행은 안갯속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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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역대 최악의 출발? 목표는 선수 성장&카타르

3경기 3득점 5실점, 홈 2연패.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이한 축구대표팀의 첫 3경기 성적표다. 공격은 무디고, 수비는 흔들린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의 성장’과 ‘카타르’를 바라본다.클린스만호는 지난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0-1로 졌다. 이날 한국은 슈팅 13개, 유효 슈팅 4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페루의 골망을 끝내 흔들지 못했다. 전반 초반 한 차례의 유효 슈팅이 실점으로 이어졌는데, 이를 마지막까지 만회하지 못했다. 공격진은 지난 3월 대비 무딘 공격력으로 답답함을 남기기도 했다.경기 뒤 클린스만 감독은 “지면 화가 난다. 득점하지 못하면서 졌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이날 전방을 맡은 오현규(22·셀틱) 황희찬(27·울버햄프턴) 등이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골로 마무리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어느덧 홈에서 2연패. 지난 4년간 홈에서 유독 강했던 한국으로선 당혹스러울 만한 결과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끈 한국은 지난 4년간 홈 패배가 단 한 차례(브라질전 1-5)에 불과했다.홈 2연패는 10년 전 홍명보 감독이 이끈 대표팀이 크로아티아(1-2), 브라질(0-2)에 연패한 이후 처음. 새 사령탑이 부임한 후 첫 3경기에서 승리가 없던 것 역시 지난 20년 중 두 번째 기록이다. 당시 2013년 당시 홍명보 감독이 3무 1패에 그친 뒤 5경기 만에 승리한 기억이 있다.걱정할 단계는 아니다. 이번 대표팀은 3개월간 클린스만 사단이 직접 보고 선발한 진짜 ‘클린스만 1기’이지만, 동시에 완전한 전력도 아니었다. 특히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입대)와 김영권(햄스트링 부상)이 이탈했다. 주장 손흥민(31·토트넘)은 스포츠 탈장 수술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고, 페루전에선 벤치를 지켰다. 말 그대로 차·포 뗀 경기였다.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구성·전술 변화에 대해 “(여러 변수로) 변화를 줄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새로운 선수들을 보며 어떻게 성장할지, 카타르로 가는 여정에서 어떻게 보탬이 되는지 봤다. 여정 속에서 쓴맛을 볼 때, 잘 소화해야 한다. 이런 과정이 카타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페루전에선 비록 좋은 결과를 얻진 못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더 앞을 봤다. 그의 말대로 축구대표팀의 목표는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다. 한국은 지난 1960년 이후 아시안컵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카타르 여정 속에서 선수들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것이 클린스만 감독의 우선 과제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6월 두 번째 평가전을 펼친다.김우중 기자 2023.06.1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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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 향한 붉은악마의 함성, 9일 5시부터 광화문에서 울린다

붉은 악마의 함성이 9일 새벽 5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울려 퍼진다.대한축구협회(KFA)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U-20) 월드컵 준결승 이탈리아전에 나서는 우리 대표팀을 위한 거리응원을 9일 오전 5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오는 9일 6시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2023 FIFA U-20 월드컵 4강전을 펼친다. 무패(3승 2무)의 김은중호는 이날 2개 대회 연속 결승전 진출에 도전한다. 한편 KFA는 "앞서 서울 종로구청은 8일 오후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번 거리응원 개최를 최종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축구대표팀 서포터즈 ‘붉은악마’가 진행할 이번 U-20 월드컵 거리응원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KFA에 따르면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이 열리는 건 지난해 11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브라질전 이후 약 7개월만이다.앞서 U-20 월드컵 대회에서도 대규모 단체 응원이 열린 바 있다. 박주영의 활약으로 기대가 높았던 지난 2005년 대회 조별리그 브라질전, 2017년 국내에서 열렸을 때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포르투갈전, 그리고 지난 2019년 우크라이나와 맞붙은 결승전에 이어 이번이 여섯 번째다.김우중 기자 2023.06.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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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팬 서비스도 ‘월클’ SON, 공항에서 미니 사인회 후 출국

인천국제공항에 손흥민(30·토트넘) ‘미니 팬 사인회’가 열렸다. 손흥민은 13일 오전 9시 20분께 영국 출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섰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마친 후 소속팀 토트넘에 합류하기 위해서다. 그가 온다는 소식에 수많은 팬이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 손흥민은 바쁜 출국 일정을 앞두고도 팬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한명 한명 사인해주며 친절히 팬들을 맞이했다. 손흥민은 약 35분간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마치 사인회에 온 듯한 풍경이었다. 뿔테 안경에 멋스러운 갈색 코트를 걸친 손흥민은 아버지 손웅정 씨와 포옹한 후 한국을 떠났다. 손흥민은 지난달 2일 소속팀 토트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소화하던 중 눈 주위 뼈 네 군데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손흥민은 투혼을 발휘했다. 토트넘에서 제작한 검정 안면 보호 마스크를 들고 카타르로 향했다.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부터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6강 브라질전까지 4경기에 모두 스타팅 멤버로 나서 풀타임 활약했다. 가나와의 2차전에서 부진하다는 평도 있었지만,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 의심의 눈초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후방부터 홀로 80m를 내달려 센스있는 패스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결승 골을 도왔다. 한국은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하는 위업을 이뤘다. 주장으로서도 소임을 다한 손흥민은 13일 출국 후 소속팀 토트넘의 일정을 소화한다. 토트넘은 오는 26일(한국시간) 브렌트포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후 1월 1일부터 7일까지 애스턴 빌라, 크리스탈 팰리스, 포츠머스(FA컵)를 만나는 강행군을 치른다. 아직 부상이 완치되지 않은 손흥민은 검정 마스크를 쓰고 EPL 무대를 누빌 전망이다.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 13경기에 나서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인천=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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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프리킥·황희찬 포르투갈전 골… ‘올해의 골·경기’ 팬 투표 실시

대한축구협회는 2022년에 열린 축구대표팀 경기를 대상으로 가장 멋진 골과 최고의 경기를 선정하는 팬 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투표는 12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며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누구나 투표할 수 있다. 한 사람이 한 번만 투표할 수 있다. 최종 결과는 27일 발표된다. 투표에 참여한 팬들을 대상으로 20명을 추첨해 내년도 대한축구협회 다이어리를 선물한다. ‘올해의 골’ 후보는 모두 9개다. 조규성의 가나전 다이빙 헤더 골, 황희찬의 포르투갈전 역전 결승 골, 백승호가 브라질전에서 터뜨린 왼발 중거리 골까지 카타르 월드컵에서 나온 골이 3개 포함돼 있다. 또 손흥민이 자신의 100번째 A매치였던 칠레전에서 성공시킨 멋진 프리킥 골,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나온 황의조 터닝 슛 골도 있다. 이외에도 여자대표팀 지소연이 아시안컵 호주전에서 만들어낸 원더골, 최유리의 동아시안컵 중국전 골, 올림픽대표팀 조현택의 왼발 프리킥골, 여자 U-20 월드컵에서 문하연이 터뜨린 헤더 골도 후보에 올라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최고의 경기를 뽑는 ‘올해의 경기’ 후보는 8개다. 온 국민들을 열광케 한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2-1 승), 이란을 상대로 통쾌한 승리를 거둔 월드컵 최종예선 홈 경기(2-0 승),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시리아전(2-0 승)이 후보에 올랐다. 2002 월드컵 20주년을 맞아 뜨거운 열기 속에 6월에 열린 국가대표팀의 세 차례 친선경기(칠레, 이집트, 파라과이전)도 포함돼 있다. 또 여자대표팀 경기로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낸 아시안컵 호주전(1-0 승)과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여자 U-20 월드컵에서 캐나다에 승리(2-0 승)를 거둔 경기가 들어있다. 대한축구협회가 실시하는 ‘올해의 골’과 ‘올해의 경기’ 팬 투표는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손흥민이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 원정경기에서 터뜨린 선제골이 ‘올해의 골’로 뽑혔다. 또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관중 입장이 전면 허용된 상태에서 화끈한 공격축구로 팬들을 매료시킨 월드컵 최종예선 홈경기 UAE전이 ‘올해의 경기’로 선정된 바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12 16:30
연예일반

마이진, 무대의 소중함을 아는 트로트 디바 “기분 좋게 더 달리고 싶어요” [일문일답]

“대학 1학년 때 축제 무대에 섰는데 몸 안에서 꿈틀꿈틀 뭐가 올라오더라고요. 환호해주는 사람들을 보고 ‘이게 내 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자퇴서를 내고 가수를 준비했죠.” 마이진이 가수가 되기로 결심한 순간이다. 지난 8월 8일 ‘청담동 블루스’에 이어 정확히 4개월 만인 지난 8일 마이진은 ‘하얀 미소’를 들고 팬들을 찾았다. ‘하얀 미소’는 눈이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사랑하는 이와 행복하게 보내며 언제나 팬들 곁에 있겠다는 마이진의 약속과 진심이 담겨 있는 곡이다. 단지 무대에 서 노래를 부를 수만 있다면 됐다는 마이진. 꿈을 향한 간절함으로 무명의 시절을 묵묵히 견뎌낸 그는 무대의 소중함을 아는 가수였다. 확실한 보이스컬러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대중의 인정을 받기 시작한 마이진은 정통트로트를 바탕으로 국악, 댄스, 블루스에 이어 캐럴까지 다양한 트로트를 소화, 믿고 듣는 트로트 디바로 성장하고 있다. -컴백한 소감은. “캐럴은 처음이라 떨린다. ‘하얀 미소’는 요즘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곡이다. 4개월 만에 컴백하는 것인데 오히려 늦게 나와서 아쉽다. 공교롭게도 8월 8일에 ‘청담동 블루스’를 발매했는데 딱 4개월 만이 12월 8일에 곡이 나왔다.” -8월에 발매한 ‘청담동 부르스’와 이번 곡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너무 다른 노래다. ‘청담동 부르스’는 말 그대로 토르트지만 이번 곡은 전 연령대가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는 곡인가. “희망의 메시지다.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힘들 때 내가 곁에 있어 주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사계절이 다 와도 당신 곁에 있겠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품었다.” -가수를 결심한 계기가 따로 있었나. “어렸을 때부터 댄스가수, 락 발라드 가수를 꿈꿨다. 대학 1학년 때 교내 축제에 나가 노래를 부른 적이 있었다. 무대에 서보고 싶었다. 그런 감정은 처음이었다. 그야말로 희열이 느껴졌다. 몸 안에서 꿈틀꿈틀 뭐가 올라오더라. 환호해주는 사람들을 보고 ‘이게 내 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자퇴서를 내고 가수를 준비했다.” -상경 후 데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을 듯한데. “바로 가수가 될 줄 알았다. 오디션이 계속 떨어지고 마지막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트로트 장인 줄도 모르고 소개받고 나갔다. 내가 준비한 노래를 듣는 둥 마는 둥 하더라. 트로트를 해보라고 해서 불렀는데. ‘뽕 필이 있다’며 가수를 해보자고 하더라. 그래서 시작하게 됐다.” -댄스가수를 꿈꾸다 트로트 가수가 되기로 바로 결정하지 못했을 것 같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밴드 쪽에 있던 걸그룹 출신 가수가 뱉은 말이 뇌리에 박혔다. 그 가수가 ‘나중에 하고 싶은 음악을 해야겠다’고 말하더라. 어떤 장르를 해도 노래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고 그때부터 다짐했다.” -마이진이라는 활동명은 어떻게 떠올렸나.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속 ‘마이찬’에서 따왔다. 본명이 촌스러워서 싫더라. 앞으로 국민의 진이 되자는 의미도 담겨있다. 또 최근에 방탄소년단 진이 진라면을 찍었더라, 나도 트로트의 진으로서 진라면 광고를 찍는 날이 왔으면 한다.” -존경하는 선배 가수가 있나. “최근 롤모델은 조용필 선배다. 어느 장르를 하더라도 멋있는 가수다. 나도 어떤 장르든 다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다.” -마이진이 생각하는 트로트의 매력은 무엇인가. “23살에 트로트계에 발을 내디뎠다. 서른살 까지는 사실상 매력을 몰랐다. 서른이 지나고 나니 트로트의 매력을 조금 알겠더라. 개인적으로 사랑, 이별 얘기보다 인생, 삶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한다. 트로트는 삶의 공부가 많이 되는 노래가 많아서 좋다.” -2013년 ‘짝사랑 하나 봐’로 데뷔해 어느덧 10년 차인데, 이제 연예계에 적응이 됐나. “데뷔 초반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속상한 일이 많았다. 비인기 가수였기에 ‘너무 어린데 너가 노래를 뭘 아냐’는 등 선배들의 질투를 받을 때는 속도 많이 상했다. 지금은 오히려 후배들이 많다 보니 내가 선배로서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졌다. 그래도 조금은 인정해주고 알아주니까 전보다는 지금이 더 좋다. 기분좋게 더 달리고 싶은 느낌이다.” -태권도 4단 이력을 가지고 있더라, 운동도 좋아하나. “FC트롯퀸즈라는 풋살팀에 소속되어 있다. 원래 태권도 선수를 했고 운동을 좋아한다. ‘골 때리는 그녀들’에도 기회가 된다면 나가고 싶다. 훈련은 일주일에 많으면 3번까지 한다.” -카타르 월드컵도 봤나. “브라질전은 솔직히 못 봤다. 골이 몇 번 들어가서 속상했다. 운동했던 사람이라 운동 훈련이 얼마나 고된지 안다. 1등이 아니면 알아주지 않는 세상이 너무 안타깝다. 감히 말할 수 있는 건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들이 멋진 플레이를 펼쳤다는 것이다. 자랑스러웠다. 큰 부상 없이 경기를 치러 감사하다는 말을 이 자리를 빌려 전하고 싶다.” -울림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힌 적이 있는데, 지금도 그 생각엔 변화가 없나. “조용필 콘서트를 갔다 온 이후에 그런 말을 했었다. 조금 더 노력해야 하지만 여전히 울림을 주고 싶은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팬들과도 소통을 많이 한다. 일 년에 3번씩 팬들과의 자리를 마련한다. 최근에 팬들 덕분에 좋아하는 숫자가 3에서 11로 바뀌었다. ‘1+1’, 가수와 팬이 함께 걸어간다는 뜻이 담긴 숫자다. 팬들에게 지치지 않으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은. “가수들에게 계획이라는 건 좋은 곡을 자주 만드는 것이다. 무엇보다 히트곡을 하나 만드는 게 큰 계획이다. 사람 마이진으로서의 목표는 ‘사람답게 살자’는 것이다. 중학교 때부터 내 마음속에 ‘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야 사람이지’ 이 말을 항상 새겼다. 최대한 예의를 갖추고 사람답게 사는 게 나의 목표이자 내 생 마감까지의 계획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9 17:43
프로축구

'황소' 황희찬은 질주하고 싶다 [IS 피플]

“소속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에서 활약하는 ‘황소’ 황희찬(26)이 재기를 약속했다. 그는 소속팀에서도 폭풍 질주를 보이겠다는 각오다. 황희찬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의 마지막 주인공이었다. 그는 한국이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했던 순간 영웅처럼 등장했다. 포르투갈과 벌인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후반 21분 교체 투입된 그는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토트넘)의 도움을 받아 결승 골을 기록했다. 2-1로 승리한 한국은 조 최하위에서 2위로 뛰어올라, 16강에 진출했다. 자신의 강점을 여김 없이 발휘했다. 황희찬은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측면을 돌파하는 능력이 좋다. 상대 수비를 허물어 득점 기회를 만든다. 포르투갈전에서도 황희찬의 질주가 통했다. 황희찬은 “어떻게 해서든지 대표팀에 힘이 되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도 “포르투갈을 이기고 가나와 우루과이의 경기 결과를 나왔을 때 가장 행복했다”고 했다. 황희찬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조별리그 H조 1·2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팀 훈련에서도 빠졌다. 몸 상태 회복에만 집중했다. 그는 “사실 대표팀 소집 이전에 부상이 있었다. 소집 훈련 후 부상이 지속해 결장했다”라며 “(벤치에서) 목이 터질 만큼 응원했다. 가나에 2-3으로 패했을 때 이유 없이 눈물이 났다. 심적으로 힘들었다”고 밝혔다. 아쉬웠던 마음은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브라질과 16강전에서 훌훌 털어버렸다. 브라질전에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과감한 돌파와 슛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황희찬은 “내 몸이 어떻게 되더라도 정말 뛰고 싶었다. 벤투 감독님에게 공격 옵션을 만들어드리고 싶었다”라며 “브라질전에서 누군가 돌파를 하며 자신감을 깨울 수 있는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황희찬은 월드컵 막판 보여준 활약을 소속팀에서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포르투갈전 득점으로) 울버햄프턴 동료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소속팀 동료들과 월드컵에서 함께해 너무 기뻤다”라며 “월드컵이 끝났다. 소속팀에서도 잘하고 싶고, 팬들께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이다. 더 발전하는 게 내 목표”라고 강조했다.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에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리그 11경기(선발 3경기)에 나섰지만, 출전 시간이 320분에 불과했다. 개막 2경기에 선발 출전했던 황희찬은 이후 교체로 나서는 경우가 많아졌다. 공격 포인트는 개막전에서 기록한 도움 한 개뿐이다.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한다.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황희찬은 신임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어야 하는 상황이다. 황희찬을 영입했던 브루노 라즈 감독은 성적 부진 끝에 지난 10월 초 경질됐다. 울버햄프턴은 현재 리그 최하위다. 이후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황희찬은 곤살레 게데스, 부바카르 트라오레 등과 치열한 경쟁을 앞뒀다. 울버햄프턴은 21일 질링엄FC(4부)와 카라바오(리그)컵 16강전 맞대결을 치른다. 손흥민도 소속팀 출격을 대기한다. 토트넘은 26일 브렌트포드와 리그 원정 17라운드를 갖는다. 손흥민은 “소속팀 일정에 맞춰서 컨디션을 조절해야 한다. 몸 상태는 지켜봐야 한다. 괜찮다. 최대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서 소속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09 02:06
프로축구

[IS 인천] “벤버지! 사랑해요” 공허한 외침, 그는 떠난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항공기 두 편으로 나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지난달 13일 카타르 도하로 떠난 지 25일 만이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H조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을 달성했다. 지난 2018년 8월 부임한 벤투 감독은 줄곧 ‘빌드업 축구’를 주창했다. 강한 전방 압박을 하는 축구 강호들과 만나는 월드컵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인지 축구계의 의문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펼쳤다. 대회 내내 스타일을 유지하며 강팀들을 괴롭혔다. 벤투 감독은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2-3 패)에서 퇴장을 당했다. 당시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후반 추가시간 한국에 코너킥 기회를 주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종료했는데, 벤투 감독은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 카드를 받았다. 퇴장 카드로 인해 포르투갈과 3차전(2-1 승)에서 벤투 감독은 벤치에 입장할 수 없었다. 그런데도 대표팀은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기적 같은 결승 골로 16강에 진출했다. 뛰어난 리더십을 보인 벤투 감독은 ‘벤버지(벤투+아버지)’ 별명을 얻었다. 그는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했다. 한국은 16강이 세 번째다. 이번 월드컵은 어려운 조에 편성됐다. 두 팀은 우리보다 우세했다. (하지만 우리는) 조별리그에서 좋은 모습 보였다. 과정 내내 우리가 어떤 팀인지 보였다. 브라질전 패배로 탈락했지만, 네 경기 내내 긍정적 이미지를 보여줬다”고 했다. 이날 많은 팬이 벤투 감독 이하 대표팀을 환영했다. 벤투 감독은 “사실 긴 여정에서 (가장 좋은) 순간을 결정하는 건 쉽지 않다. 항상 만족스럽고 기쁜 순간들이 기억에 남을 것이다. 포르투갈전 이후에 우루과이와 가나전의 결과가 나올 때 가장 기쁜 순간이다. 목표를 달성해나가면서 기쁜 순간의 연속이었다. 한순간만 결정하는 건 쉽지 않다”고 했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을 떠난다. 대한축구협회의 재계약 의사를 고사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까지만 감독직을 하겠다는 결정은 지난 9월에 결정했다. 9월에 선수들과 얘기했다. 브라질전 이후에는 이런 결정에 관해 재확인하는 부분이었다. 선수들은 내 기억에 계속 남을 것이다. 대표팀의 미래에 행운 있기를 바란다. 선수들 환상적이었다.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 휴식을 취한 이후에 향후 거취 해보고자 한다. 4년 동안 항상 존중하면서 열정 보면서 영광스러웠다”고 했다. 한 여성 팬이 "벤버지! 사랑해요!"라고 외쳤지만, 벤투 감독은 그대로 발길을 돌렸다. 인천공항=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0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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